일본의 빵집(?)
나가사키 문명당 본점입니다. 이 빵집 간판은 나가사키뿐만 아니라 다른 도시에서도 본 기억이 있습니다만, 나머지 빵집들은 이름도 제각각이고 파는 빵도 나름대로 특색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래 사진은 오키나와 나하시의 국제 거리 한복판에 있는 빵집입니다. '오카시고덴(?)'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팥이 들어간 작은 빵이 이 집의 자랑이었던 것 같습니다.
미스터 도넛은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것과 같은 모양입니다. 간판도 영어로 적혀 있습니다.
하코네에 있는 찹쌀떡집입니다. 빵집과는 다르지만 일본에는 이런 떡집들이 곳곳에 굉장히 많습니다.
센다이의 유명한 다이야키집, 우리말로 붕어빵집입니다. 한 개에 130엔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물론 우리나라 붕어빵보다 크고 팥도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래도 한 개에 130엔은 비쌉니다.
'고베 고토부키'라고 되어 있는 걸 보면 이 집은 연쇄점인 것 같습니다. 고베에서는 못 보았지만 아스카 가는 길에 가시와라신궁역에 있었습니다. 와플이 이 집의 자랑인 듯 합니다.
역시 같은 역안에 있는 빵집입니다. 묘하게도 이 곳에 있는 빵집 두 군데가 모두 영어 간판을 달고 있군요.
'감 과자의 본포 다나카 나라 숍'이라고 적혀 있는 걸 보니, 감을 재료로 해서 만드는 과자집인 것 같습니다. 먹어 보았더라면 정확하게 쓸 수 있겠지만 그저 사진만 찍느라고...... 빵 먹으러 일본에 온 것도 아니고 다만 간판을 찍는 것이니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나라숍이라는 표시는 이 집도 연쇄점이라는 걸 알리고 있지만 다른 곳에서는 본 기억이 없습니다. 연쇄점이라고 해도 우리나라처럼 어떤 가게가 전국에 걸쳐 있는 것과는 좀 다릅니다.
아래는 나라마치에 있는 정말 조그만 빵집입니다. 딸기빵이 이 집의 자랑인 듯 합니다. 오른쪽에 걸린 간판이 잘 보이지 않는군요.
이름이 좀 이상합니다. '과자문고' 정도인 것 같은데 온갖 종류의 빵과 과자를 모두 판다는 의미의 이름인 듯 합니다. 종합선물세트가 생각나는군요. 나라 동대사 근처에 있는 빵집입니다.
도쿄 아사쿠사에 있는 '아게만주'라는 집인데 찐빵을 기름에 튀긴 것입니다. 한 개 120엔이었습니다.
오사카 혼마치 근처에 있는 케이크집입니다. '한스'라고 영어 간판을 달고 있군요.
다음은 제가 묶고 있는 기숙사 근처에 있는 빵집, '스미요시단고본포'인데 생긴 지 100년이 넘었습니다. '단고'니까 떡집이겠죠. 일본에는 이렇게 오래된 집들이 꽤 많습니다.
그리고 옆 골목에 있는 빵집, '바이코우당'인데 이 집도 만만치 않은 역사를 갖고 있는 듯 합니다.
특별히 뭘 주장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일본에는 이런 저런 빵집들이 있어서 빵집을 통해서도 지역의 특성과 개성이 살아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 반해 우리나라 빵집들은 파리바게트, 크라운베이커리, 뚜레주르로 모두 통일된 것 같아서 좀 아쉽다는 거지요. 그러고 보면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빵집까지도 몽땅 대기업에서 하고 있는 것 같군요.
그리고 또 하나는, 물론 영어로 된 이름도 더러 눈에 띄지만 일본어 이름으로 된 간판이 월등히 많다는 겁니다. 일본이니까 이런 게 당연한 거겠지요.
(에휴, 별 거 아닌데도 정리하기가 쉽지 않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