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문자 환경을 꿈꾸며

영어 공부합시다?

봄뫼 2009. 3. 21. 22:32

 - 이 글은 한글문화연대 누리집에서 퍼왔습니다.

   글쓴이는 조한솔 님.

 

 

종각역을 지나다 찍었습니다.  잠깐동안 몇 가지 생각을 했습니다.
넛트는 흔히 견과류나 열매를 얘기하는건데..호두의 개들...열매의 개들...견과류의 개들   ^----^;;;;;;   

물론 저 dogs 는 핫도그를 뜻하는 것입니다.
그래도 저는 간판을 보는 순간  제일 먼저 '멍멍이' 를 떠올렸습니다.
(미국에서야.. 보자마자 쉽게 핫도그를 떠올릴지는 몰라도.)

알아보니 저 가게는 핫도그와 샌드위치를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별다방 처럼 외국계 기업도 아닌 것 같고...

홈페이지 설명에 따르면 'nuts'는 '열중하여' 라는 뜻이 있고,  
'the nuts' 는 '최고의 것' 이라는 뜻이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지금은 탤런트를 하고 있는 지현우 씨가 있던 밴드 이름이 '더 넛츠' 였죠..
(덕분에 영어 공부 좀 합니다.)


이름이 너무 어렵습니다.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저 이름이 품고 있는 뜻을 알 수 있을까요.

요즘  기업이나 상표들은 무조건 좋은 의미의 영어 단어들을 골라놓고 거기에 맞춰서 이름을 짓거나, 
또는 반대로 원래의 이름도 세계화 추세에 발맞춰 이니셜로 표기하면서
그 이니셜에 맞는 좋은 뜻의 영어 단어들을 끼워맞춰서 홍보하는 경우도 많은 것 같습니다.

좋은 뜻을 쉽게 널리 알릴 수 있는 예쁜 우리말 이름들을 많이 볼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