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이 희망
그녀를 아시나요?
봄뫼
2009. 3. 24. 00:27
저희 한글문화연대에 김은영 위원이 있습니다. 연대 운영진 소개란을 보면 얼굴 사진은 없고 공책과 펜만 덩그라니 올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얼굴이나 그 모습을 궁금해 하는 분들이 꽤 계신 듯한데 불현듯 1인시위 때 찍은 사진이 있다는 게 생각났습니다.
지난 주에 정부종합청사 앞에 나가 푯말 들고 시위하는 모습니다. 직업은 방송작가이고 저하고는 김흥국 박미선의 특급작전이란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만났습니다. 나이는 몇 살 됐는지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언제부턴가 본인도 그렇게 얘기하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늘 젊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아, 물론 지금도 젊습니다.
여하간 저랑 만난 인연으로 한글문화연대에 들어와서 운영위원이 되었습니다. 그로부터 10년 가까운 세월이 흘러가고 있습니다만, 언제나 한결같은 모습으로 연대를 든든하게 지켜주고 있습니다. 여러 말 할 것 없이 위 사진이 그러한 사실을 한마디로 증명하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참 재능 있는 방송작가이고 참 듬직한 우리말 지킴이입니다. 제게는 아주 소중한 동지입니다. 김은영, 그녀 이름에 그녀의 아름다운 모습에 늘 눈부신 아침 햇살 같은 나날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