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야기
인생의 전환점!
봄뫼
2010. 1. 16. 08:04
며칠 전 잡지사 인터뷰를 했다. 만나자마자 두서 없이 얘기를 나누다가 그 날 본론인 인생의 전환점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를 했다. 20대의 꿈, 그 꿈을 향해 달렸던 10여 년, 꿈의 달성, 30대 초반 이후의 방황, 한글을 만나고, 공부, 금연과 금주, 진학 등등. 그러면서도 무엇이 결정적인 계기였는지까지는 생각이 정리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런데 오늘 아침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급히 편지를 보냈다.
하 기자님, 안녕하세요?
그 날 수고 많으셨습니다.
역시 전환이라면 한글에 눈을 뜬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그 동안은 왜 그와 같은 변화가 있었던 것인지 저 나름대로 정리해 본 적이 없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하 기자님하고 지난 월요일 인터뷰를 하고, 아니 인터뷰를 마치고도 한참 동안 별 생각이 없었는데 오늘 아침 문득 이런 생각이 든 겁니다. 한글에 눈을 뜨고 방송에 임하는 자세, 생각의 변화, 공부를 해야 한다. 이후 금주, 금연, 진학 등등 그런 순서가 아니었나 하는 겁니다.
지금 글을 쓰면서도 역시 한글이었나 보다 하고 생각합니다.
건강하시고 늘 좋은 글 많이 쓰십시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