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7월 도쿄

진보쵸(神保町) 고서점 거리

봄뫼 2010. 8. 2. 21:48

유명한 헌책방 거리다.

하지만 고서를 취급하는 경우에는 책값이 엄청 비싸다.

신오차노미즈역(간판 왼쪽 한자) c12번 출구로 나와서 진보쵸 쪽으로 건너갔지만...... 

 

 

걸어가 보니 진보초역이 중심이 아닌가 싶다.

아래 지도 오른쪽 아래 부분 빨간 글씨로 적힌 곳은 책과 길을 안내해 주는 안내소이다.

 지도 왼쪽 35번 남해당(南海堂)서점에서 역사책을 많이 취급한다.

이 서점에서 '재일조선인 그 차별과 처우의 실태'를 샀다.

2500엔. 

 

 

 아래 책과 길 안내소(빨간 간판)에서는 

컴퓨터로 책을 검색할 수 있다.

찾는 책을 어떤 집에서 갖고 있는지,

얼마인지 알 수 있다.

안내 직원 있다.

 

 

책방 거리는 대충 이런 분위기이다.

맨 왼쪽 八木서점에서 오규상의 '다큐멘터리 재일본조선인연맹'을 샀다.

2800엔.

 

 

여기는 신오차노미즈 쪽에서 진보초 쪽으로 가다 보면 나오는 산세이도(三省堂)서점.

이곳은 새 책을 취급한다.

시간이 없어서 들어가 보지도 못했다.

예전에 들러 본 기억에 의하면 종로에 던 종로서적하고 비슷했던 것 같다.

 

 

책과 길 안내소 오른쪽으로 있는 소궁산(小宮山)서점.

헌책방이지만 4층까지 있다.

여기서 '조선전쟁과 일본'을 샀다.

1800엔.

 

 

아래 송본서점은

지도 진보쵸A4에서 위쪽으로 걸어가면 왼쪽에 있는데

한국, 조선, 재일 관련한 책들이 꽤 많았다.

여기서 강 철 선생 책을 2권 샀다.

재일조선한국인종합연표 4500엔

재일조선인의 인권과 일본의 법률 2000엔.

더 사고 싶었지만......

 

 

이 거리에는 잡지, 그림, 만화 등등의 책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서점들이 꽤 있다.

책과 길 안내소에서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헌책방에서 원하는 책을 사는 일은 그리 쉽지 않다.

오전 10시 30분에 도착해서 11시 30분에 점심 한 그릇 먹고,

5시 40분까지 꼬박 돌아다녔다.

그래도 구한 책은 불과 5권.

 

그 후 걸어서 아키하바라(秋葉原)까지.

아키하바라JR역 바로 옆에 북 오프가 1층부터 6층까지 꽤 규모가 크지만

유감스럽게도 단 1권도 건지지 못했다.

사실 꼭 찾는 책이 있는 게 아니라면 북 오프에서 꽤 괜찮은 책들을

값싸게 살 수 있지만......  

 

어쩌면 아마존이나 북 오프 인터넷을 이용하는 게 나을지도 모른다.

돌아나니다 보면 뜻하지 않게 책을 발견할 수도 있고,

인터넷에서 사는 것보다 좀 싸게 살 수도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