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행복과 공정한 사회
오늘은 12월 16일자 아시아경제에 실린 '개인의 행복과 공정한 사회'라는 글을 읽어 드리겠습니다.
우리는 모두 행복하기를 원한다. 행복을 주제로 한 책들을 보면 행복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 수 있는가에 대해 매우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종교적인 관점에서 접근한 책들을 보면 인간은 행복한 존재로 창조됐다며 행복의 원천을 영혼에서 찾고 있다. 학문적인 관점에서는 마음ㆍ심리ㆍ인간 관계 등을 행복해지는 방법으로 제시하고 있다.
매우 다양하고 공감되는 내용들이 많지만 '바로 이것'이라고 느껴지는 명쾌한 방법을 찾기란 쉽지 않은 듯하다. 결국 우리의 행복은 스스로의 성찰과 노력, 삶의 지혜를 통해 끊임없이 찾아야 하는 숙제가 아닌가 싶다.
그렇다면 개인의 행복은 온전히 개인들만이 책임지고 찾아야 하는 것일까?
경제 발전 속에서도 국민의 3분의 1 이상이, 빈곤층은 3분의 2가 행복하지 못하다는 조사 결과를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지난달 국제연합개발계획(UNDP)이 발표한 인간개발지수(HDI)에서 우리나라는 각 부문의 불평등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순위는 12위였으나 성불평등지수는 20위, 소득불평등지수는 27위였다.
우리 모두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개인이 자신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듯이 사회는 사회대로 문제 의식을 갖고 이를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현 정부가 주요 국정 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공정한 사회'도 그런 맥락이 아닌가 싶다. 공정한 사회는 법과 원칙 및 상식이 통하는 사회다. 또한 소득에 합당한 세금을 내고 소외된 사람을 배려하며 모든 사람에게 기회가 부여되는 보편타당한 상식이 지배하는 사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