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모음
‘자살 대책’ 과제 뭔가… 전면 영어수업에 “숨 막힌다”
봄뫼
2011. 4. 11. 16:26
ㆍ한국어 강좌 동시 개설·학력별 ‘맞춤 교육과정’·‘절대평가’ 전환 등 필요
“교수님 가운데는 영어가 안되는 분이 분명히 계시거든요. 영어 못하는 교수와 영어에 자신 없어 하는 제자가 영어로 수업을 한다는데…. 학생도 교수도 모두 스트레스입니다.”
카이스트 측이 최근 이어지고 있는 학생들의 자살 사태에 대한 대책으로 ‘징벌적 등록금제도’의 폐지를 들고 나왔다. 하지만 학생들은 “그것만으로는 안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차제에 학생들에게 가중한 스트레스를 주는 요소들을 손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중 핵심이 바로 국어를 제외한 모든 과목의 ‘전면영어수업’이다.
‘영어’ 죽이고, ‘수업’ 살려라 = “물론 영어를 유난히 잘하는 학생도 있지요. 그러나 상당수 학생들은 ‘영어로만 진행하는 수업’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숨이 막힌다고 하소연합니다. 우선 수업내용을 잘 알아들을 수 없기 때문에 시험에 대한 걱정이 커지거든요.”
학생들은 영어강의의 문제점으로 ‘질 낮은 수업’을 들고 있다. 화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은 “교수님이 서툰 영어로 간신히 설명을 하기는 하는데 무슨 뜻인지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며 “강의의 핵심이 뭔지 모르고 넘어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공계의 노벨상 수상자를 10여명이나 낸 일본에 가보세요. 모든 수업을 영어로 해야 한다며 학생들을 몰아붙이는 학교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영어가 아니라 제대로 된 연구아이템을 찾아내고 그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는 연구능력이지요.”
일각에서는 영어 중심의 글로벌 캠퍼스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일본의 리쓰메이칸 아시아태평양대학을 타산지석으로 삼자고 말한다. 이 대학은 일본어로 가르치는 강좌와 영어로 가르치는 강좌를 동시에 개설, 학생들이 자유롭게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
카이스트의 경우도 리쓰메이칸대처럼 한국어·영어 강좌를 동시에 개설하든가, 2학년부터 영어수업을 듣도록 한 뒤 단계적으로 늘려가는 방안 등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104102135015&code=940401
학생들은 영어강의의 문제점으로 ‘질 낮은 수업’을 들고 있다. 화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은 “교수님이 서툰 영어로 간신히 설명을 하기는 하는데 무슨 뜻인지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며 “강의의 핵심이 뭔지 모르고 넘어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공계의 노벨상 수상자를 10여명이나 낸 일본에 가보세요. 모든 수업을 영어로 해야 한다며 학생들을 몰아붙이는 학교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영어가 아니라 제대로 된 연구아이템을 찾아내고 그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는 연구능력이지요.”
일각에서는 영어 중심의 글로벌 캠퍼스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일본의 리쓰메이칸 아시아태평양대학을 타산지석으로 삼자고 말한다. 이 대학은 일본어로 가르치는 강좌와 영어로 가르치는 강좌를 동시에 개설, 학생들이 자유롭게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
카이스트의 경우도 리쓰메이칸대처럼 한국어·영어 강좌를 동시에 개설하든가, 2학년부터 영어수업을 듣도록 한 뒤 단계적으로 늘려가는 방안 등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104102135015&code=94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