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이 희망
문화재 위원님, 안녕하십니까?
봄뫼
2011. 12. 22. 13:16
아래는 방금 문화재 위원님들께 보낸 편지입니다.
문화재 위원님, 안녕하십니까?
불쑥 편지를 드리게 되어 죄송합니다만 끝까지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석달 전부터 일주일에 한 번씩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광화문 현판을 한글로 해 달라는 일인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앞으로도 계속할 생각입니다.
한자 현판이 걸린 문화재가 많은 것이 현실이지만 광화문 현판만큼은 한글로 해주십사 하는 겁니다.
저만 해도 한글세대이고 앞으로 이 나라를 책임질 젊은 세대 모두가 한글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한글 세대입니다.
그래서 대한민국의 심장이자 얼굴인 광화문에 한글 현판이 걸리길 희망합니다.
광화문 한글 현판은 대한민국의 상징이자 자랑이고 우리 모두의 긍지입니다.
부디 이 점 깊이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우리 문화재를 지키기 위해 애쓰시는 위원님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일인 시위 사진을 몇 장 첨부합니다.
2011년 유종의 미를 거두시고 희망찬 새해 맞으시기 바랍니다.
2011. 12. 22. 목요일.
한글문화연대 공동대표 정재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