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야기
한글의 시대를 열다
봄뫼
2013. 4. 6. 21:11
저자가 개그맨 출신 방송인이라는 사실, 그가 우리말글 사랑운동을 펼쳐온 사실, 그리고 40세 나이에 학부에 입학해 13년간 일과 공부를 병행한 끝에 성균관대 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따기에 이른 사실을 이 책을 보고야 알았다. 하나하나 의미가 큰 이 사실들을 엮으면 좋은 기사가 될 것도 같지만, 내 몫이 아니다. 책 내용에 관한 생각만 적더라도 한 꼭지 글에 담기가 벅차게 느껴진다.
▲ 정재환 씨. ⓒ프레시안(전홍기혜) |
지난 연말 통과된 학위논문을 바탕으로 한 이 책 <한글의 시대를 열다 - 해방 후 한글학회 활동 연구>(정재환 지음, 경인문화사 펴냄)는 부제와 같이 해방 후 10년간 한글학회(1949년 9월 이전은 '조선어학회')의 활동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조선어학회-한글학회는 하나의 민간단체이지만 1920년대 이래 민족의 말과 글에 관련된 활동이 이 학회에 집중되어 있던 사정을 놓고 본다면, 이 학회의 활동은 해방된 민족과 새로 세워진 국가의 어문정책을 전면적으로 비춰 보여주는 것이다. 따라서 남북에 세워진 두 정권의 성격을 어문정책의 차이를 통해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 독자로서 큰 소득이었다.
이하 내용은
http://www.pressian.com/books/article.asp?article_num=50130405153947
한 번도 뵌 적이 없는 김기협 선생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