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야기

2014년을 보내며

봄뫼 2014. 12. 31. 17:53

필리핀에서 돌아온 후 열흘이 지났다. 너무 오래 떠나 있었는지 오히려 이곳 환경에 적응이 되지 않는다. 머릿속이 텅 빈 것 같은 느낌이 자주 든다.

 

엊그제 출판사에 가서 회의를 하고 일단 책을 내기로 했다. 원고는 그동안 틈틈이 작성한 것이기 떄문에 크게 집필을 해야 할 것은 없다. 꼼꼼하게 교정 보고 편집 잘 해서 출간하면 된다. 어찌보면 내가 할 일은 다 끝났고, 남은 일들은 출판사 몫인 것도 같다.

 

2014년이 저문다. 엊그제 한글문화연대 사무실 가서 한글교실에 대해 의논하고 왔다. 일단 가능한 대로 빨리 시작했으면 좋겠다. 외국에서 시집 온 여성들이 많이 모여야 할 텐데.

 

3월 대학교 강의도 미리미리 준비해야 한다. 성대는 '한국사개설'이고 경기대는 '지도로 읽는 우리 역사'다. 둘 다 교양과목이다. 깊이 있게는 가지 않더라도 한국사 전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학생들 가르치기 전에 나부터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

 

2015년 열심히 살고, 잘 살아야 하는데 이상하게 이것저것 걱정이 앞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