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야기
윤동주문학관과 누상동 하숙집 터
봄뫼
2016. 7. 24. 02:22
오후 3시 윤동주문학관 앞에서 이상혁 교수와 박기범 선생을 만났다. 윤동주문학관은 청운동 청운벽산빌리지 바로 위에 있다. 큰 건물은 아니지만, 문학관다운 모습을 한 하얀 건물이다. 제1, 제2, 제3전시실로 꾸며져 있는데, 안에서는 사진을 찍을 수 없다. 1전시실에서는 윤동주의 생애를 간단히 소개하고 있었고, 2전시실은 윤동주의 고향에 있던 우물을 형상화하고 있다. 3전시실에서는 윤동주의 생애를 담은 11분짜리 동영상을 보여준다.
문학관 왼쪽에 작은 계단을 오르면 2층에 옥상 카페가 있고, 시인의 언덕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다. 시인의 언덕에는 '서시'를 새긴 작은 비가 멀리 북악산과 남산을 뒤로 하고 서있다.
청운동에서 차로 한 10분 거리인 누상동에는 윤동주가 연희전문 시절 정병욱과 함께 생활하던 하숙집 터가 있다. 옛날에는 기와집이었는데, 지금은 빌라로 바뀌어 있다. 지금 이 건물 안에 사는 이들은 누굴까? 젊은 날의 윤동주처럼 시인을 꿈꾸는 이들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