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야기

윤동주의 식권

봄뫼 2016. 8. 7. 14:22

  이번 달에 후쿠오카에 갑니다. 거기 '윤동주의 시를 읽는 모임'이 있는데, 한 달에 한 번 모여서 윤동주의 시를 읽습니다. 이번에는 '식권'을 읽는다고 합니다. 저도 가기 전에 공부 좀 해야겠지요?


「식권(食券) 」


식권은 하루 세 끼를 준다.


식모는 젊은 아이들에게
한때 흰 그릇 셋을 준다.


大洞江 물로 끓인 국,
平安道 쌀로 지은 밥,
조선의 매운 고추장,


식권은 우리 배를 부르게


(1936. 3.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