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떤 얘기를?
한글 이름의 유래
봄뫼
2016. 10. 5. 10:23
한글이란 이름은 어떻게 지어졌을까요? 처음 이 글자의 이름은 '훈민정음'이었습니다. 1446년에 반포되었습니다만, '국문'으로 규정된 것은 1894년 고종 칙령에 따른 것이었습니다. 비로소 국문, 즉 나라 글자로 대접을 하게 된 것이죠. 하지만 1910년 일제에 나라를 빼앗겼고, 더 이상 국문이라고 할 수 없게 돼버렸습니다. 왜냐하면 일제강점기에 국문은 '일본 글자'를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훈민정음은 다시 조선문, 조선글자가 되었습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우리 글자를 뭐라고 불러야 할까 하는 고민을 했겠지요. 1910년 '보중친목회보'라는 책에 주시경 선생이 국어를 '한나라말'이라고 푼 것이 보입니다. 이때는 국치일 전입니다만, 주시경 선생은 순우리말 쓰는 것을 좋아했기에 한자어 '국어'을 풀어서 우리말로 '한나라말'이라고 하신 것 같은데, 이런 맥락에서 한나라말, 한나라글이란 말이 나오고 이 한나라글이 한글로 나아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글은 하나밖에 없는 글, 큰 글, 바른 글이란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해방 후에 빠르게 문맹을 벗어나고, 필요한 지식과 정보와 기술을 습득하면서 대한민국이 눈부시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우리가 한글이라는 훌륭한 글자를 갖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은 한글덕분에 잘 성장해 온 것이지요. 그리고 앞으로도 우리는 한글로 잘 할 수 있습니다. 한글이 희망입니다!
정재환 오늘은 한글 유래.m4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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