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떤 얘기를?
된소리가 그렇게 좋아?
봄뫼
2016. 11. 28. 18:46
우리나라 사람들은 된소리를 무척 좋아한다.
'빠꾸 오라이'라는 말이 있었다. 빠꾸는 영어 back에서 왔을 텐데, 어떻게 백이 빠꾸가 됐을까?
영어 back을 일본 사람들은 '바쿠'라고 발음했다. 이게 한국에 건너 와서 "빠꾸'가 됐다.
'빵'은 포르투갈 말이라고 하는데, 일본 사람들은 '팡'이라고 발음한다. 이게 또 우리나라에 와서 '빵'이 되었다.
유명한 나가사키 참퐁도 그렇다. 일본의 찬퐁이 우리나라에 와서 짬뽕이 됐다.
일본 영화 '샤루위단스'라는 게 있었다. 영어로는 'Shall we dance?'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쉘 위 댄스'라고 발음한다.
그런데 '댄스'만 발음할 때는 '땐스'가 된다.
된소리 진짜 좋아한다. 왜 우리는 예삿소리, 부드러운 소리, 순한 소리는 잘 안 내는 걸까?
땐스, 까스, 뻐스 등등. 표기는 모두 댄스, 가스, 버스다.
정재환 오늘은 된소리가 좋아.m4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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