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떤 얘기를?
잠자리인가 잠짜리인가?
봄뫼
2017. 9. 23. 06:45
가을 들판을 나는 잠자리들, 참 정겨운 풍경이지요? 그런데 서울 살면 잠자리를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공해 때문이겠지요? 그런데 오늘 티브이를 보다가 잠자리를 만났습니다.
YTN에 '해외안전 여행정보'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베트남에 뎅기열이 발생했으니 여행 갈 때 주의하라면서, 잠자리에 들 때는 모기장을 치라는 거였습니다.
그런데요 발음이 잠자리가 아닌 잠자리였습니다. 무슨 얘기냐 하면, 밤에 잠자리에 든다고 할 때는 [잠짜리]라고 해야 합니다. [잠자리]라고 발음하면 곤충을 뜻하는 것이 됩니다.
표기는 같지만 소리가 다릅니다. 한국어에도 발음이 있다는 말씀을 여러 번 드립니다만, 이렇게 한국어의 발음이 무너지고 있는 현실이 참 안타깝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잠자리인가 잠짜리인가.m4a
2.91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