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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이승만 기획설'은 역사 왜곡이다
봄뫼
2019. 3. 29. 00:04
[정재환의 역사 팩트체크] '이승만 기획설' 주장 사료 검증
3.1운동 100년이 되는 해를 맞아 3.1운동을 기리는 행사가 여느 때보다 많았다. 정부·지자체·역사학계·시민사회단체·각급학교·문화예술단체 등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기념식, 기념공연, 독립선언서 다시읽기 ,독립선언서 필사하기, 독립선언서 널리 전파하기 등등 다양한 형태로 3.1운동을 기념하고 축하하면서 ‘선언서’가 표방했던 독립과 자주·평화의 정신을 기렸고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설계했다.
그런데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주최한 ‘3.1절 범국민대회’에서 묘한 주장이 나왔다. 행사에 모인 참석자들이 3.1운동의 정신을 이어 받아 독립과 자유, 평화를 소중히 지켜나가자고 다짐하는가 싶더니,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한 찬양과 1948년 건국절에 대한 주장이 이어졌다. 이승만 찬양이나 건국절 주장은 이미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온 뉴라이트의 단골 메뉴여서 전혀 새로울 것이 없지만, 자신을 한기총의 대표 목사라고 소개한 전광훈 목사의 ‘3.1운동 이승만 기획설’은 과문한 탓인지 생전 처음 듣는 얘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