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환의 우리말 비타민

갱신율, 혹은 갱신률?

봄뫼 2020. 12. 6. 23:54

  ‘을 쓸 것이냐, ‘을 쓸 것이냐? 상당히 헷갈리는 맞춤법 중 하나입니다.

 

서민들이 맞닥뜨리는 현실과 통계 수치는 괴리가 있다. 전세난이 극심한데도 지난달 전·월세 계약 갱신율은 66%까지 높아졌다.

- [우리말 바루기] ‘갱신율의 함정

https://mnews.joins.com/article/23930308#home

 

  위 글에서는 갱신율을 쓰고 있습니다만, 갱신률을 쓴 글도 보입니다.

 

임차인의 갱신청구권 행사가 시작된 9월 통합 갱신률이 새 임대차법 적용 직전 1년 평균을 웃돌았다

 

  과거에는 신문을 믿었는데, 신문이 이렇게 제각각이니 과연 어느 신문을 믿고, 어느 것을 써야 할까요? 중앙일보 1126일자 우리말 바루기에서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의 구분법은 간단하다. ‘-은 모음으로 끝나거나 받침을 가진 일부 명사 뒤, ‘-을 제외한 받침 있는 일부 명사 뒤에 붙는다.

 

  아하, 그렇군요. 그러면 받침이 없는 경우와 받침이 인 경우, 모두 ''을 씁니다.

 

비율, 배율, 점유율, 감소율, 증가율 등등

백분율, 생산율, 전환율, 충전율, 할인율 등등

 

  그리고 받침이 아닌 다른 받침 뒤에서는 모두 ''을 씁니다.

 

경쟁률, 실업률, 증감률 등등

 

  위 예에 등장한 증가율증감률이 좋은 예입니다. 받침이 없으면 ’, 받침이 아닌 다름 받침인 경우에는 입니다. 그리고 다음 내용도 기억해 두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 법칙은 에도 적용된다. 모음으로 끝나거나 받침 뒤에선 로 표기한다. 나열, 분열로 사용하는 게 바르다. 을 제외한 받침 뒤에선 결렬, 맹렬 등과 같이 로 쓴다.

 

202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