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 간의 우애 / 동서간의 우애
동서 간의 우애 / 동서간의 우애
어느 것이 띄어쓰기를 바르게 한 문장일까요? '동서 간의 우애'가 맞습니다.
‘간’은 한 대상에서 다른 대상까지의 사이나 관계를 나타낼 때는 의존명사로 띄어 쓴다. “고속철을 타면 서울과 부산 간에 2시간40분이 걸린다” “부모와 자식 간에도 예의를 지켜야 한다”가 이런 경우다.
- [우리말 바루기] ‘간’ 띄어쓰기
http://m.koreadaily.com/news/read.asp?art_id=9086363&referer=
이처럼 의존명사 '간'은 항상 띄어 쓰면 됩니다. 그냥 친구와 여자 친구 간에는 구분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같은 ‘간’이지만 접미사로 쓰는 '간'은 앞말에 붙여 씁니다.
‘동안’의 뜻을 나타낼 때는 접미사로 붙여 쓴다. ‘이틀간, 한 달간, 30일간, 2년간’ 등이다. 기간이나 시간을 나타내는 명사가 앞에 오면 ‘간’을 붙이면 된다.
의외로 간단합니다. 한 대상과 다른 대상의 사이나 관계를 나타내는 의존명사 '간'은 띄어 쓰고, 시간이나 기간을 나타내는 명사 뒤에 오는 접미사 '간'은 붙여 씁니다.
일주일간 일이 없었고, 돈이 없어서 이틀간 꼬박 굶었다.
서울과 강릉 간에 원주가 있다.
'서울과 강릉 간'보다는 '서울과 강릉 사이'가 더 부드럽겠지요. 부드럽든 껄끄럽든 여하간 이런 경우에는 '간'을 쓰든 '사이'를 쓰든 간에 차이는 없다고 해도 무방하겠습니다만, 앞 문장에서는 '간' 대신 '사이'를 쓰면 이상합니다.
'간'을 쓰든 '사이를 쓰든 간에 차이는 없다.
'간'을 쓰든 '사이'를 쓰든 사이에 차이는 없다. (???)
이처럼 우리말은 오묘합니다.
2021년 2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