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야기

경북국어교사연수

봄뫼 2010. 7. 24. 13:57

  어제 경주에 있는 동국대학교에 다녀왔다. 경북 지역에 사시는 국어 선생님들이 외부 강사를 초청해 공부하는 모임이었다. 나야 뭐 강의랄 것도 없는 얘기를 구시렁구시렁하다 왔지만......

 

  2시 20분 한국고속철도 타고,

  4시 대구에 도착,

  4시 30분 고속버스 타고 경주로,

  경주 터미널에서 택시로 학교까지

  5분만에 도착.

 

  6시부터 강의 시작,

  실제로는 10분쯤이었나.

  여하간 7시에 10분 쉬고

  8시까지.

 

  재미없는 얘기지만 다들 열심히 들어주셔서 감동.

  강의라기보다는 대화. 

  다만, 한 가지 '우리'와 '저희'에 대한 의견 차이.

 

  내 생각은 이렇다.

  우리 집, 우리 마누라 하는 식으로 우리를 많이 사용하지만,

  남 앞에서 얘기할 때 '나'라고 하지 않고 '저'라고 하듯이

  남 앞에서라면 '우리'를 낮춰 '저희'라고 한다.

  그러나 '우리끼리'라면 '우리'라고 한다.

 

  같은 학교 학생들끼리라면 '우리' 학교 좋아.

  다른 학교 학생 앞이라면 '저희' 학교 좋아요.

 

  그러나 우리나라는 언제 어디서나 '우리나라'

 

  더 긴 얘기가 많지만 그냥 여기까지만...... 

 

  8시에 강의 끝나고

  준비해 주신 차를 타고 터미널까지.

  8시 30분까지 넋 놓고 있다가

  이 곳은 시외버스터미널이다.

  내가 가야 할 곳은 길 건너에 있는 고속버스터미널.

  빗속을 쏜살같이 달려가니

  막 한 대가 후진은 하고 있다.

  "아저씨 대구요 대구."

  운 좋게도 마침 그 차였다.

  "죄송합니다." 꾸벅꾸벅 사과를 하면 간신히 탔다. 

    

  여하간 9시 30분 대구 도착.

  황남빵 하나 사고

  우동 한 그릇 먹고

  10시 31분 한국고속철도로

  0시 20분 서울 도착.

  택시가 없다.

  20분 기다린 끝에 간신히 택시 타고 집으로.

 

 

'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교육방송 나눔 0700  (0) 2010.08.28
며칠 째일까?  (0) 2010.07.25
보민 아빠  (0) 2010.05.24
작은 사고  (0) 2010.03.16
인생의 전환점!  (0) 2010.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