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을 ‘얼음보숭이’로 2020년 4월 6일자 세계일보 「기자가 만난 세상」 "아이스크림을 ‘얼음보숭이’로"라는 제목에 이끌려 찬찬히 읽어보았습니다. 기사를 쓰다 보면 심심찮게 ‘쉬운 우리말 쓰기 협조 요청’ 메일을 받는다. ‘어려운 외국어’를 쉬운 우리말로 바꿔달라는 내용이다. 메일 하단에 문화체육.. 한글 대화 2020.04.14
‘썰은 김치’가 쉽고 편합니다! 국어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제목이 이상하다고 느끼실 겁니다. ‘날으는 원더우먼’도 기억하시겠지요. 당연히 ‘날으는’이라고 생각했는데, 올바른 표기가 ‘나는’이라니, ‘아니 저 여자가 아니고 내가 원더우먼이야?’ 하고 반문했던 기억도 있을 겁니다. 비슷한 사례입니다만, .. 한글 대화 2020.04.01
코로나 덕분에 웃다 온통 코로나 뉴스로 우울합니다. 개학이나 개강이 연기되어 학생들은 갈 곳이 없습니다. 부모들은 24시간 아이들 보호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불편하고 힘들지만 개인위생, 사회적 거리두기 등에 점차 익숙해지고 있는 것은 그마나 다행스럽습니다. 대구 경북을 돕기 위해 사람과 도시락,.. 한글 대화 2020.03.27
사장님, 사모님, 어머니, 아주머니, 아가씨... 낯선 사람을 만날 때마다 상대를 어떻게 불러야 할지 고민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홍길동 씨'라고 하면, ‘뭐? 씨라고?’ 하면서 기분 나빠하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씨'에 대한 오해 때문이지만 '씨'는 상대를 낮춰 부르거나 얕보는 호칭은 결코 아닙니다. 씨: 의존명사 (성년이 된 사람.. 한글 대화 2020.03.22
TICKETS??? 강남고속버스터미널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버스터미널일 겁니다. 가장 큰 터미널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가장 큰 터미널일 것 같습니다. 가장 큰 터미널이겠죠? 정확한 내용을 확인하지 않고 쓰려니 왠지 자신이 쪼그라드는 느낌입니다. 시간을 내어 찾아보면 곧 사실을 알 수 있겠지만.. 한글 대화 2020.03.18
광주와 너른골 하광뉴스 2020년 3월 8일자에 실린 시인 전홍섭의 글 '동일 지명 장․단음과 순우리말로 구분하자'를 읽고, 반가운 마음에 이런저런 생각을 했습니다. 제목에 드러나듯이 같은 이름을 가진 지역을 구분하기 위해 장단음으로 구분하든가 순우리말을 쓰자는 의견이었습니다. 동명이인이 있.. 한글 대화 2020.03.09
'틀리다'에 대한 오해 2020년 3월 1일자 서울신문 ‘이경우의 언파만파’를 읽었습니다. "'틀리다'에 대한 오해"라는 제목을 보면서, 사람들이 ‘틀리다’라는 말을 너무 자주 틀리게 사용하는 것에 대한 점잖은 조언이 아닐까 하는 지레짐작을 했습니다. 익숙하거나 자신이 경험한 테두리 안의 것들에는 이처럼.. 한글 대화 2020.03.08
팃포탯과 맞대응전략 우리말에 외래어나 외국어를 섞어 쓰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이들도 있고, 한 발 더 나아가 그런 섞임을 아름답고 풍요로운 것이라고 말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나는 이른바 토박이말과 한자어와 유럽계 어휘가 마구 섞인 혼탁한 한국어 속에서 자유를 숨쉰다. 나는 한문투로 휘어.. 한글 대화 2020.03.08
라스트마일딜리버리 서울경제의 ‘신조어사전’이란 꼭지에서 이틀이 멀다하고 등장하는 신조어들을 소개하는데요, 영어에서 나온 말들이 대부분입니다. 가끔 글을 읽다보면 ‘굳이 이런 것까지 알아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2020년 3월 5일자에는 라스트마일딜리버리가 눈과 뇌를 어지럽게 합니다. .. 한글 대화 2020.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