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이 희망 186

울주 그림문자의 멋스러운 환생

기록은 인간의 본능일까? 식욕과 성욕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본능임에 이견이 없을 것이다. 기록은?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아주 오랜 옛날부터 다양한 방식으로 기록을 남긴 인류의 행적을 생각하면, 본능이라고 주장해도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을 것 같지는 않다. 선사시대는 기록이 남아 있지 않은 시대이며 문자로 기록된 역사시대 이전 시기를 가리키지만, ‘기록’이 전혀 없는 것이 아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페인 알타미라 동굴이나 프랑스의 라스코 동굴 벽화를 비롯해서 스칸디나비아반도에서 사하라사막 산악지대, 중국 북부나 알타이 지역의 바위그림, 즉 암각화가 그것이다. 한반도에서 발견된 암각화만 해도 경주 석장리, 고령 장기리, 남해 상주리, 안동 수곡리 등등 20여 곳이 넘지만, 국가대표는 단연 국보로 지정된 ‘..

한글이 희망 2022.10.07

2022년 10월 1일, 조선어학회사건 80주년

10월1일은 조선어학회 사건 80주년 되는 날입니다 등록 :2022-09-28 18:14수정 :2022-09-29 02:37 [왜냐면] 정재환 | 한글문화연대 공동대표·역사학자심훈은 삼각산이 일어나 더덩실 춤추는 그날이 오면 종로에 있는 북을 머리로 들이받아 울리겠다고 했다. ‘그날’은 일제 치하에서 억압받던 조선인들이 간절히 바란 독립의 날이었다. 그러나 육조 앞 넓은 길을 마음껏 뒹굴 그날은 저절로 오지 않았다. 기쁨에 가슴이 미어지는 그날을 맞기까지 우리말글조차 자유롭게 쓸 수 없는 또 다른 그날들이 있었다.일제는 조선에 대한 정치·경제적 지배뿐만 아니라 조선인을 일본인으로 만들고자 동화정책을 추진했다. 학교에서는 국어가 된 일본어를 가르치며 조선어는 배제하는 교육을 시행했고, 단군 대신 천황의 역..

한글이 희망 2022.09.29

외국어 ‘상용’, 되풀이되는 악몽

외국어 ‘상용’, 되풀이되는 악몽 입력 : 2022.08.30 03:00 정재환 역사학자·한글문화연대 공동대표 2030년 부산에서 세계박람회를 개최한다니 반갑고, 박람회를 계기로 ‘글로벌 허브 도시’를 실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도 희망적이다. 하지만 다이내믹 부산을 필두로 BIFF(부산국제영화제), 마린시티, 그린시티, 에코델타시티, 센텀시티, 문텐로드(달맞이길), 휴먼브릿지 등 영어 남용으로 ‘글로벌 허브 도시’가 실현되지는 않을 것이다. [기고] 외국어 ‘상용’, 되풀이되는 악몽 - 경향신문 (khan.co.kr) [기고] 외국어 ‘상용’, 되풀이되는 악몽 2030년 부산에서 세계박람회를 개최한다니 반갑고, 박람회를 계기로 ‘글로벌 허브 도시’를 실현... www.khan.co.kr

한글이 희망 2022.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