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광화문(光化門) 현판의 글씨를 한글로 할 것이냐, 한자로 할 것이냐? 문화재청은 17일 오후 2시 서울 태평로1가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광화문 현판 글씨 및 글씨체 의견수렴 공청회'를 열고 여론 수렴을 했다. 2010년 복원한 광화문 현판에 세로로 균열이 발생해 현판을 새로 제작해야 할 상황이 벌어지자, 기왕 새로 제작하는 김에 광화문 현판 글씨를 한글로 표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 것. 현재 현판은 고종이 경복궁을 중건할 때 훈련대장이던 임태영이 연건도감제조(감독관)로 일하던 중 1865년 광화문 현판 사서관으로 임명돼 쓴 것을 복원한 것이다. 복원 이전에 걸려 있던 한글 현판은 1968년 박정희 전 대통령의 글씨다.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20418023010
문화재청 주최 현판문제 토론… 한자옹호·한글전용 싸움터로
주최측 여론수렴 의지 있었나
진태하 전국한자교육추진총연합회 이사장과 이대로 한말글문화협회 대표 등 '한자옹호론'과 '한글전용론' 논객들이 나선 공청회는 시작부터 팽팽했다. 먼저 발표한 이대로 대표는 "'門化光'은 역사 속에 있는 죽은 현판이다. (한글)'광화문'은 오늘날 살아 있는 현판이고, 우리의 상징이고 자랑"이라며 한글 현판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뒤이어 진태하 이사장이 "동지 여러분, 광화문 현판을 바꾸는 것은 국기(國基)를 흔드는 것"이라며 시작하자 청중석에서 "동지는 뭐가 동지야" "왜 이렇게 시끄러워"라며 맞고함이 오갔다. 지팡이를 짚은 한 청중은 반대 주장을 하는 다른 청중에게 다가가 얼굴을 맞대고 싸울 듯 목소리를 높였다. 사회자가 겨우 장내를 정리하자 진 이사장은 "광화문은 새로 짓는 게 아니라 복원이므로 현판도 당연히 원래대로 한자로 써야 한다"고 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4/17/2012041703174.html
광화문 현판 한글이냐, 한자냐 … 4대문 5대궁 살펴보니
광화문은 2010년 광복 65주년 기념식에 맞춰 복원 준공됐다. 석 달 뒤, 현판에서 균열이 발견됐다. 문화재청은 일단 금간 현판을 복구해 걸어두고 1년 6개월째 논란을 끌어가고 있다. 현재의 현판은 1866년 고종 중건 당시 영건도감(營建都監)의 책임자였던 훈련대장 임태영이 쓴 글씨다. 영건도감이란 조선시대 국가적 건축공사를 관장하던 임시관청. 도쿄대가 소장한 당시의 유리원판 사진을 디지털로 확대해 출력하는 방식으로 복원했다. 하지만 “훈련대장의 글씨가 대표성이 있느냐” “디지털 복원한 글씨는 죽은 글씨다” 등 논란이 일면서 현판을 교체하는 김에 글씨도 바꾸자는 쪽으로 논의가 진행 중이다.
http://joongang.joinsmsn.com/article/aid/2012/04/18/7556813.html?cloc=olink|article|defa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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