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방송국에 있는 후배한테 전화를 받았다. '효과'를 발음할 때 '효꽈'란 소리를 허용하기로 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사실이냐는 거였다. 금시초문이라고 대답하고, 국어원에 전화해서 확인해 보라고 했다. 전화를 끊고 나서 사전을 찾아보니 여전히 '효과'였다.
사실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사건'의 발음은 '사건'이었다. 사람들이 자꾸 된소리를 내다 보니 어느 새인가 '사껀'으로 바뀌었다. 효과 역시 '효꽈'를 허용하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사람들이 계속 '효꽈'를 고집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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