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야기

일본은 책 값이 너무 비싸다!

봄뫼 2009. 2. 12. 23:21

  책방을 많이 돌아다녔습니다만, 아마존에서도 책을 좀 샀습니다. 그냥 책방은 새 책만 파는 곳, 헌 책과 새 책을 함께 파는 곳, 헌 책만 파는 곳이 있는데, 발품을 좀 팔아야 합니다. 아마존은 인터넷 서점이라 검색만 잘 하면 원하는 책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책 값이 장난이 아니라는 겁니다.

  

  문고판 정도가 800~1200엔 정도입니다. 요즘 환율 문제까지 겹쳐 12000~18000원 정도가 되겠죠? 보통 단행본은 찍혀 있는 게 값입니다. 1500, 2200, 3400, 4670엔 등등. 책 사기가 좀 두려울 정도죠.

 

  아마존에서는 새 책과 헌 책을 동시에 볼 수 있는데, 새 책을 주문하면 아마존에서 직접 발송하는 것 같고요, 헌 책인 경우에는 전국에 있는 헌 책방에서 출품한 책을 사는 것이므로 출품자 책방으로부터 발송돼 옵니다. 따라서 우송료가 300엔이 늘 추가됩니다. 헌 책이라 300엔이라면 우송료 합쳐 600엔이 되는 거죠. 헌 책 가운데 무서운 것은 고서로 분류되어 있는 것인데, 1980년 출간된 책도 고서로 분류돼 있고, 그럼으로 해서 책 값이 3000원 이상으로 책정된 것이 퍽 많다는 겁니다.

 

  물론 도서관에 가면 책을 얼마든지 볼 수 있습니다. 회원 카드를 만들면 빌릴 수도 있어서 가까운 콘비니(슈퍼)에 들고 가서 복사할 수 있지만 복사 1장에 10엔입니다. 우리 돈 150원 정도죠. 우리나라라면 3장 복사할 수 있는 돈입니다. 복사하기도 무섭죠. 제일 좋은 방법은 책을 빌려다가 스캔을 하는 겁니다. 장비가 있다면 말이죠. 여하간 공부하는 데도 돈이 턱없이 많이 드는 곳이 일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