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야기

여행은 취소되었다.

봄뫼 2009. 12. 25. 13:50

지난 금요일에 여행을 가자는 얘기가 나왔다.

친구, 선배 해서 모두 4.

4남자가 함께 여행을 가는 것은 생애 처음 있는 일이다.

 

서둘러 비행기를 예약하고,

호텔을 예약하고,

자동차도 빌렸다.

일정을 좋게 짜면서도 모든 비용을 최소로 줄였다.

시간이 좀 걸렸지만 해결은 했다.

준비는 다 끝났다.

떠나기만 하면 된다.

 

그런데 지난 화요일 선배에게서 전화가 왔다.

사정이 있으니 출발을 미루자는 거였다.

 

허탈했다.

우물쭈물하거나 미루면 가기 어렵다고

쇠뿔도 단숨에 뽑는다고

말 나온 김에 가자고 해서 서둘렀던 건데......

돌연 계획을 취소한 선배가 야속하기도 했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나중에라도 갈 수 있을까?

 

'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족이란?  (0) 2009.12.25
웰컴 나무 밑판에 화내다.  (0) 2009.12.25
차를 팔다.  (0) 2009.12.25
선물  (0) 2009.12.18
굿 닥터 공연 시작했습니다.  (0) 2009.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