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온병 포탄' 발언으로 설화를 겪었던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22일 성형을 하지 않은 여성을 `자연산'에 비유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오늘은 12월 23일자 연합뉴스에 실린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 자연산 발언에 대한 기사를 읽어 드리겠습니다.
안 대표는 이날 세밑 민생행보차 중증 장애아동 요양시설을 방문한 뒤 동행한 여성 기자들과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연예인 성형 이야기를 하며 이같이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안 대표는 "연예인 1명에게 들어가는 성형 비용만 1년에 2억-3억원 정도라고 한다"며 "성형을 너무 많이 하면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는다. 룸에 가면 `자연산'을 많이 찾는다고 하더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또 그는 나경원 최고위원의 1일 보좌관 체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장애아동 시설을 방문했던 유명 걸그룹 멤버를 거론하면서 "(걸그룹) 얼굴을 다 구분 못하겠다"며 "요즘은 얼굴뿐만 아니라 전신성형을 한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동석한 원희목 대표 비서실장도 압구정동 일대 성형병원 및 여성 탤런트의 성형문화 등을 언급하면서 "압구정에 가면 다 똑같은 코다. 같은 공장에서 만든 것이라서 그렇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안 대표 발언은 여성비하 발언의 결정판이자 대한민국 모든 여성에 대한 모독"이라며 사퇴를 촉구했고,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한나라당은 할 줄 아는 것이 날치기와 성희롱밖에 없느냐"며 "양식도 없는 안 대표는 정계를 떠나라"고 말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역시 이 자리에 동석했던 안형환 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점심식사 자리에서 기자들과 환담하는 상황에서 나온 얘기였고, 성형의 문제점을 거론하면서 서로 알고 있는 극히 사적인 얘기를 주고 받은 것이었다"며 "여성을 비하하려는 얘기가 아니었고, 의도와 다르게 부적절하게 비친 것에 대해선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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