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록을 경신했다.
신기록을 경신했다.
두 문장 중 바르게 쓴 것은 어떤 것일까요? 사실 갱신과 경신은 한자로 쓰면 ‘更新’으로 같습니다. ‘更’이 갱과 경으로 읽히기 때문이고, 소리에 따라 뜻도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경신’은 기록경기 따위에서 종전의 기록을 깨뜨리거나 어떤 분야의 종전 최고치나 최저치를 넘어서는 경우에 쓰인다. ‘마라톤 세계 기록 경신’, ‘주가 연중 최고치 경신’ 등과 같이 체육이나 경제 관련 글에서 사용된다.
‘갱신’은 주로 법률관계의 존속 기간이 끝났을 때 그 기간을 연장하는 일을 나타낼 때 사용된다. ‘전세 계약 갱신’, ‘여권 갱신’ 등처럼 쓰인다.
- [똑똑 우리말] ‘경신’과 ‘갱신’의 쓰임/오명숙 어문부장
http://m.seoul.co.kr/news/newsView.php?id=20200618029009&cp=seoul§ion=010004192
갱신과 경신의 차이에 대한 추가적인 설명이 있습니다만, 너무 깊이 들어가면 오히려 헷갈릴 수 있고, 이 정도면 일상에서 쓰기에 부족함이 없으니, 이 이상의 설명은 언급하지 않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경신
마라톤 세계 기록 경신.
무더위로 최대 전력 수요 경신이 계속되고 있다.
주가가 반등세를 보이며 연중 최고치 경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갱신
계약 갱신.
비자 갱신.
어업권의 갱신.
시스템의 갱신.
- 표준국어대사전
2020년 12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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