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이 희망

박연차 수사 관련 기사를 읽다가

봄뫼 2009. 3. 28. 01:38

  다음 대목에서 어리둥절해졌다.

 

  "추가자료를 받기 전까지 주변부에 대한 가지치기를 먼저 하고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본격 수사는 5∼6월로 미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인규 대검 중수부장은 최근 기자 간담회에서 “이번 수사는 long way to go(갈 길이 멀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long way to go는 대한민국 국민을 상대로 한 말인가? 자기 얘기를 듣는 이들이라면 모두 무슨 뚯인지 알 거라고 생각하고 저런 식으로 말하는 걸까? 사건이 사건인만큼 국민의 귀가 쫑끗 섰을 텐데, long way to go라고 얘기해도 되는 건가?  요즘 막말이 유행인 것 같던데 이런 건 막말 아닌가? 기사를 작성한 기자가 괄호 열고 해석을 달지 않았어도 무슨 얘긴지 모두 알았을까?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저런 말을 하는 걸까? 정말 갈길이 멀다는 생각이 든다. 

'한글이 희망'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건 잉꼬가 아니다. 분명히 엥꼬였다!  (0) 2009.04.05
집 나가면 개고생이다!  (0) 2009.03.29
이름 한번 지어 보시죠!  (0) 2009.03.24
그녀를 아시나요?  (0) 2009.03.24
한글로는 부족하다?  (0) 2009.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