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이 희망

완벽한 어문 정책?

봄뫼 2010. 4. 9. 08:54

성제훈 박사의 우리말편지 애독자 중에 이런 의견을 보낸 분이 계셨나 보다.

 

사이 시옷 이외에도 우리나라의  어문정책에
일관성이나 논리성이  
부족한듯 싶은 것이 심심찮게 보여  
유감이 많습니다.
잘못되어 고쳐야 할 곳이 한두 가지가 아닌 듯 싶기 때문입니다.
도대체 한 나라의 어문정책이
이렇게도 비논리적이고 허술한가 싶은 생각에
섭섭한 마음이 자꾸만  드는군요.

물론 비논리적이고 허술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생각해 보자.

지구상에 존재하는 언어 중에 완벽하게 규칙적이고 논리적이어서 언제나 일관성을 유지하는 말이 있을까?

정말로 우리말 그리고 우리의 어문 규범만 그렇게 허술한 것일까?

 

잘못된 것을 고치고 떼우고 깁는 일은 끊임없이 해야겠지만,

모든 규칙에는 예외가 있다는 말처럼 그 예외를 부인할 수 없는 한,

게다가 지킬 수 있는 규칙조차 지키지 않는 한,

일관과 논리 정연, 완벽을 바란다는 것은 말 그대로 이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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