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월 8일자 한겨레신문에 실린 기사를 하나 읽었습니다. 마음이 아픕니다. 이렇게 쓸쓸하게 가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녀는 하고 싶은 일이 많았을 겁니다. 살고 싶었을 겁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단칸방에는 채 마르지 않은 수건이 딱딱하게 얼어붙어 있었다. 온기는 느낄 수 없었다. 이미 가스가 끊긴 지 오래여서 음식을 해 먹은 흔적도 없었다. 마실 물도 남아 있지 않았다.
설을 앞둔 지난달 29일, 유망한 예비 시나리오 작가 최아무개(32·여)씨는 경기도 안양시 석수동의 월셋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0110208남는밥좀주오.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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