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월 15일자 한겨레에 실린 글을 읽었습니다.
"무방비 상태의 마을이 폭격을 당하고 주민들은 들판으로 쫓겨나며 오두막은 소이탄의 화염에 휩싸인다. 이런 것이 '평화의 회복'이라고 불린다. 몇백만의 농민이 밭을 빼앗기고 괴나리봇짐만 짊어지고 길을 터벅터벅 걷는다. 이런 것이 '인구의 이동' 혹은 '국경의 조정'이라고 불린다." 조지 오웰이 1946년에 쓴 '정치와 영어'라는 에세이의 한 구절이다. 불쾌한 관념을 감추고자 에두른 표현으로 가면을 쓰는 '완곡어법'의 허구성을 통찰한 것이다.
http://issue.media.daum.net/editorial/0807_eureka/view.html?issueid=3344&newsid=20110215193023199&p=hani
20110217완곡어법.mp3
2.85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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