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일 짜장면이 표준어가 됐다는 기사나 났다. 짜장면을 포함해서 모두 39개 단어가 복수표준어가 됐다는 기사였다. 다음은 8월 27일 내가 재잘터(트위터)에 올린 글이다.
위 글을 올린 이유는 뭘까? 얼마 전 민족21과의 인터뷰가 계기가 됐다. 민족21 문화인물에 기사가 났는데, 여러 얘기 중 자장면에 대한 내용이 잘못 정리되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바로 이 블로그에 내가 적은 글이다. 8월 29일 22시 19분에.
얼마 전 민족21과 인터뷰했다.
http://www.minjog21.com/news/articleView.html?idxno=5004
그런데 기사 중 다음 부분이 잘못됐다.
“저는 자장면이라고 방송에서 발음하고, 글을 씁니다. 그게 맞으니까요. 그렇지만 일상적으로 말할 땐 “짜장면 먹자”고 말해요. 어쩔 수 없는 거거든요. 말은 규범을 정할 수는 있지만 강제할 수는 없어요.
나는 아래와 같이 얘기했는데......
"저는 일상적으로도 자장면이라고 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짜장면이라고 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담당 기자님한테 급히 전자우편을 보내고 문자도 보냈지만 아직도 고쳐지지 않았다.
속상하다.
한두 차례 재잘터에서 쪽지가 오고간 끝에 기사는 8월 31일 오후에 다음과 같이 수정되었다.
"저는 일상적으로 자장면이라고 말하고, 씁니다. 다른 사람들이 짜장면이라고 하는 것은 어쩔 수 없어요. 말은 규범을 정할 수는 있지만 강제할 수는 없어요(이하 줄임)"
그러고는 다들 아시다시피 9월 1일에 복수표준어 발표가 난 것이다. 이 발표를 보고 참 많은 생각을 했지만 간단히 다음과 같은 글을 재잘터에 올렸다.
이 글은 최근 며칠 사이 있었던 자장면과 짜장면에 대한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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