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들의 하교 시간과 맞물려 만원버스를 탔다. 학생들은 버스 안에서 큰 소리로 웃고 떠드는 것은 물론 스스럼없이 욕을 섞어가며 대화했다. 특정 몇몇 학생이 아니라 대부분 학생의 입에서 거친 말이 나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듣기에 거북했지만 제지하거나 지적하기도 어려웠다. 지하철 막말남의 동영상처럼 괜히 좋은 충고를 했다가 봉변을 당하면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이 앞섰기 때문이었다.
말은 생각의 표현이고 행동의 토대가 된다. 말이 거칠어지면 행동도 덩달아 거칠어진다. 도를 넘은 괴롭힘으로 친구가 자살에 이르기도 한 세태다. 이 또한 언어 폭력에서 비롯된 일이 아닐까 생각된다.
교육부는 욕설을 많이 하는 학생에게 상급학교 진학 때 불이익을 주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하지만 이는 지극히 주관적이고 임시방편의 정책이라고 본다.
고대 그리스 벽화의 낙서에도 "요즘 애들 버릇 없어"라는 문구가 있었다는 보도를 본 적이 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청소년의 무례와 일탈은 범사회적인 현상일 것이다. 그렇다고 이대로 방치할 수만도 없다. 사회 구성원 모두가 관심을 갖고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따뜻하고 건전한 사회를 위해.
서나연·부산 남구 용호동
듣기에 거북했지만 제지하거나 지적하기도 어려웠다. 지하철 막말남의 동영상처럼 괜히 좋은 충고를 했다가 봉변을 당하면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이 앞섰기 때문이었다.
말은 생각의 표현이고 행동의 토대가 된다. 말이 거칠어지면 행동도 덩달아 거칠어진다. 도를 넘은 괴롭힘으로 친구가 자살에 이르기도 한 세태다. 이 또한 언어 폭력에서 비롯된 일이 아닐까 생각된다.
교육부는 욕설을 많이 하는 학생에게 상급학교 진학 때 불이익을 주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하지만 이는 지극히 주관적이고 임시방편의 정책이라고 본다.
고대 그리스 벽화의 낙서에도 "요즘 애들 버릇 없어"라는 문구가 있었다는 보도를 본 적이 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청소년의 무례와 일탈은 범사회적인 현상일 것이다. 그렇다고 이대로 방치할 수만도 없다. 사회 구성원 모두가 관심을 갖고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따뜻하고 건전한 사회를 위해.
서나연·부산 남구 용호동
http://news20.busan.com/news/newsController.jsp?newsId=20120104000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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