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학자 겸 방송인 정재환
깊고, 넓고, 짙고, 푸른 강 같은 느낌이었다. 휘몰아침 없이 잔잔해 보이지만 물속 안은 빠르게 흐르기도 하고 느린 속도로 쉬기도 하다 소용돌이를 만들어 새롭게 정리한다. 그리고 또다시 흐르는 강물 말이다. 인생을 두고 큰 그림 그릴 생각은 없었을 게다. 그저 걷다 보니 길이 만들어졌고 어딘 가에 서 있었다. 인생 속에서 받는 질문에 자연스럽게 대답하고 호응하며 살아온 방송인이자 역사학자 정재환(丁在奐·58)을 만났다.
장소 제공 숲숨
훤칠한 키에 중절모를 쓴 신사가 대나무 길 사이로 성큼성큼 걸어 들어왔다. 언제부턴가 교수님 소리가 좀 더 자연스러워진, 우리 세대에게는 미남 개그맨으로 기억되는 정재환이다. 현재 그는 성균관대학교에서 한국사를 가르치고 있다. 제자들이 잘생긴 교수님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절대 그렇지 않다고 손사래를 친다.
“나이 든 교수라고 생각하겠죠. 육십을 바라보고 있으니까요. 학생들이 볼 땐 ‘진짜 할아버지 교수가 들어왔구나’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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