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환의 우리말 비타민

아는 체, 알은체

봄뫼 2021. 4. 12. 14:17

  이런 글을 쓰면 아는 척한다는 지적을 받기 딱 좋습니다. 솔직히 우리말글을 바르게 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아는 것도 있고, 모르는 것도 많습니다. 그래서 되도록 아는 체보다는 모르는 척하려고 애를 많이 씁니다. '아는 체''알은체'는 비슷하지만 다른 말입니다.

 

'아는 체'는 동사인 '알다''그럴듯하게 꾸미는 거짓 태도나 모양'을 뜻하는 의존명사 ''를 연결한 말인데요. '모르는데도 아는 것처럼 말하거나 행동함'을 뜻합니다. 예를 들면 "정확히 모르면서 아는 체하지 마!" 와 같이 쓸 수 있어요. '아는 체'는 한 단어가 아니기 때문에 반드시 띄어 써야 합니다.

- [예쁜 말 바른 말] [181] '아는 체''알은체'

http://newsteacher.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2/24/2021022400083.html

 

 

  '아는 체''아는 척'이라 쓸 수도 있는데요, 중요한 것은 한 단어가 아니어서 띄어 써야 한다는 겁니다. 다음은 '알은  체'입니다.

 

'알은체''어떤 일에 관심을 가지는 듯한 태도를 보임'이라는 뜻이 있어요. 예를 들면, '남의 일에 알은체를 하다'와 같이 씁니다. '다른 사람을 보고 인사하는 등 안다는 표시를 냄'이라는 뜻도 있는데요. '서로 알은체도 안 하다'와 같이 쓸 수 있습니다. '알은체'는 한 단어이므로 반드시 붙여 써야 합니다.

 

  그러니까 알지도 못하면서 척하는 것은 '아는 척' 또는 '아는 체'이고, 반드시 띄어 써야 합니다. 관심을 보이는 태도는 '알은체' 또는 '알은척'이고, 한 단어이므로 붙여 씁니다.

 

그는 책의 내용을 다 아는 체했지만 책을 읽은 사람이 있어서 금방 거짓말임이 드러났다.

작년에 학교 강의실에서 얼굴 한번 본 게 전부인데 그 후배는 엄청 알은체를 했다.

 

202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