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은 1420년(세종 2) 3월에 집현전을 설치한 뒤 학사들 가운데 재능이 뛰어난 학사에게 휴가를 주어 독서 및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게 하고 그 경비 일체를 나라에서 부담하도록 하였다.
<집현전 부교리 권채 등을 불러 책을 읽는 데 전념하라고 명하다>
주상이 집현전 부교리 권채(權綵)와 저작랑(著作郞) 신석견(辛石堅)과 정자(正字) 남수문(南秀文) 등을 불러 명하였다.
“내가 그대들에게 집현전의 관직을 제수한 것은 나이가 젊어 장래가 있기 때문에 책을 읽게 하여 실제 효과가 있게 하려고 해서이다. 그러나 각각 직무로 인하여 아침저녁으로 책을 읽는 데 전념할 겨를이 없을 것이니, 이제부터 집현전에 출근하지 말고 집에서 책을 읽는 데 전념하여 성과를 드러내어 내 뜻에 부응하라. 책을 읽는 방법은 변계량(卞季良)의 지도를 받도록 하라.”
세종 8년 병오(1426) 12월 11일(경오) 양력 1427-01-08
출처: 온라인 한국고전번역원 조선왕조실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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