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 닥터

주말 공연을 마치고

봄뫼 2010. 11. 21. 21:49

  토요일에 2회 공연을 했다. 4시, 7시 30분. 2시에 모여 부분 연습을 하고 공연에 들어갔다. 4시 공연은 물론 7시 30분 공연도 객석이 꽉 찼다. 이상하게 손님이 많다. 굿 닥터가 좋은 작품이라는 걸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걸까?

  어제는 목 상태도 나쁘지 않아 비교적 매끄럽게 대사를 읊고 연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 역시 목이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니 모든 것이 편안하다.

  공연을 마치고 닭집으로 자리를 옮겨 뒷풀이를 했다. 닭튀김과 김치 쫄면 그리고 맥주. 허심탄회하게 서로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자리다. 사실 이런 분위기가 쉽지 않은데, 굿 닥터 팀은 사람들이 좋다. 두 분 형님이나 연출자나 아미 씨, 정훈이, 명옥 씨, 순홍이 모두 좋은 사람들이다. 그래서 분위기가 늘 화기애애하다. 이런 거 참 중요하다. 괴팍한 사람 하나 껴서 물을 다 흐리는 경우도 있다.

  자리 끝나고 집에 돌아오니 2시가 좀 넘었나. 운동도 하지 않고 그냥 씻고 잤다. 아침 9시 20분 간신히 일어나 구마가이 상하고 수업을 했지만, 밥 먹고 다시 쓰러졌다. 뻗었다는 말이 더 맞겠다. 역시 지난 3일 동안 무척 긴장했었나 보다. 아직도 피로가 풀리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하룻밤 자면 다시 공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