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이 희망

스크린도어 이름을 바꿔 주십시오.

봄뫼 2012. 1. 12. 10:00

다음은 서울메트로 고객의 소리에 쓴 글이다.

 

 

  수고 많으십니다.

  스크린도어라는 말은 굳이 쓸 필요가 없는 외래어입니다. 승객의 안전을 위한 문이므로 '안전문'이라고 하면 됩니다. 스크린도어를 고집할 이유는 없습니다. 국어원에서도 이 말은 안전문으로 순화하였습니다. 순화하였지만 바뀌지 않는 이유는 서울메트로가 쓸데없는 고집을 부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고 보면 서울메트로 역시 서울지하철에서 바뀐 이름인데 굳이 그럴 필요도 없었습니다. 도쿄메트로를 흉내낸 것으로밖에 여겨지지 않습니다.
  여하간 스크린도어는 더 이상 쓰지 않아야 합니다. "스크린도어가 열립니다, 닫힙니다" 하는 안내문을 "안전문이 열립니다, 닫힙니다"로 바꾸면 일순간에 모든 갈등이 해소됩니다. 지하철 5호선에는 승객이 '황제'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정말로 승객을 황제로 생각한다면 쓸데없는 고집을 버리고 안전문으로 바꾸시기 바랍니다.
  서울메트로가 안전한 지하철 운행뿐만 아니라 국어의 올바른 사용에도 모범을 보이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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