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다듬기 얼마 전에 오뎅과 어묵탕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분명히 '그냥 오뎅 먹어도 되잖아?'하시는 분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가능하다면 우리말을 우선해서 쓰자는 게 저의 취지입니다. 물론 저 역시 우리말만 쓰는 것은 아닙니다. 네티즌은 누리꾼으로, 네티켓은 누리꾼예절로, 홈페이지는 .. 오늘은 어떤 얘기를? 2016.12.11
오뎅과 어묵탕 날씨가 꽤 추워졌습니다. 따끈한 오뎅이 생각나는 계절입니다. 그런데 '오뎅'은 일본말입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오뎅을 검색하면 '어묵'으로 순화하라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설명은 뭔가 부족합니다. 왜냐하면 오뎅이 곧 어묵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어묵은 일본말로 카마보.. 오늘은 어떤 얘기를? 2016.12.07
이름의 발음 2 한마디로영어 애청자 한 분이 질문을 했네요. "안녕하세요. 첫회부터 빠지지 않고 듣고 있는 애청자이지만, 댓글은 처음 남깁니다. 가끔씩 정재환 박사님께서 옳바른 우리말도 알려주시는데 너무 좋더라구요. 그런데 궁금한게, 정말 이름 소개할때 꼭 '철숩니다' 이렇게 해야하나요? '철.. 오늘은 어떤 얘기를? 2016.11.30
된소리가 그렇게 좋아? 우리나라 사람들은 된소리를 무척 좋아한다. '빠꾸 오라이'라는 말이 있었다. 빠꾸는 영어 back에서 왔을 텐데, 어떻게 백이 빠꾸가 됐을까? 영어 back을 일본 사람들은 '바쿠'라고 발음했다. 이게 한국에 건너 와서 "빠꾸'가 됐다. '빵'은 포르투갈 말이라고 하는데, 일본 사람들은 '팡'이라고.. 오늘은 어떤 얘기를? 2016.11.28
호칭어 띄어쓰기 띄어쓰기가 어렵다는 말씀들 참 많이 하시죠. 저도 글을 쓸 때, 이걸 띄어 써야 하나, 붙여 써야 하나 고민할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간단히 기억할 수 있는 띄어쓰기 규정도 있습니다. 이름 뒤에 오는 호칭어나 관직명은 띄어 쓴다는 거죠. 제5장 띄어쓰기 제4절 고유 명사 및 전문 .. 오늘은 어떤 얘기를? 2016.11.23
건강하세요! 오늘은 '조용하세요'라는 글을 소개합니다. 조용하세요-성기지(한글문화연대 운영위원, 한글학회 연구원) 영화관이나 공연장에서 “조용하세요!”란 말을 들을 수 있다. 교실에서, 또 친구들 모임에서도 “조용해!” 하고 말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이러한 말들은 모두 어법에 맞지 않는.. 오늘은 어떤 얘기를? 2016.11.11
코코호도와 곰팡이제로 호두 과자 좋아하십니까? 코코호도라는 호두 과자 가게가 있습니다. '호두' 과자를 파는 집인데 이름은 '코코호도'입니다. 제가 몇 년 전에 이왕이면 이름을 '코코호두'로 해 달라고 편지를 보냈는데, 무슨 얘기인지 알겠다면서도 이름은 고치지 않았습니다. 그런가 하면 '곰팡이제로'라는.. 오늘은 어떤 얘기를? 2016.10.30
레포트냐 리포트냐? 요즘 어떤 여학생의 레포트가 화제입니다. 오탈자가 많고, 어법에 맞지 않고, 비속어도 많고, 보고서에 어울리지 않는 표현도 많습니다. 한겨레 신문에 난 걸 보니까, 이런 표현도 있어요. 정 씨는 리포트에서 '고삐에 자꾸 기대를 말을 쉽게 풀어내는 방법'을 소개하며 "4. 강하게 세우기. .. 오늘은 어떤 얘기를? 2016.10.18
딴지와 딴죽 무슨 일을 하는데 훼방을 놓는 사람이 있어요. 이때 "야, 자꾸 딴지 걸지마."라고 합니다. 그러나 '딴지를 걸다'는 올바른 표현이 아니고, '딴죽을 걸다'가 올바른 표현이죠. '딴지일보'도 이름을 잘못 지은 거죠. '딴죽일보'라고 했어야 하는 거죠. 2014년 10월에 한글학회 성기지 선생이 쓴 .. 오늘은 어떤 얘기를? 2016.10.06
한글 이름의 유래 한글이란 이름은 어떻게 지어졌을까요? 처음 이 글자의 이름은 '훈민정음'이었습니다. 1446년에 반포되었습니다만, '국문'으로 규정된 것은 1894년 고종 칙령에 따른 것이었습니다. 비로소 국문, 즉 나라 글자로 대접을 하게 된 것이죠. 하지만 1910년 일제에 나라를 빼앗겼고, 더 이상 국문이.. 오늘은 어떤 얘기를? 2016.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