쭉 살펴본 것처럼 우리말을 발음하는 데에는 매우 중요한 규칙이 있다. 규칙을 따라 발음해야 정확한 우리말 발음이 된다. 그런데 모든 규칙을 기억하기도 어렵지만 때로는 규칙을 벗어나는 예외도 있어서 머리가 아프다. 우리말 발음을 완벽하게 하기는 참으로 어렵다. 그러나 하나라도 제대로 알고 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 하나는 곧 열의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만일 어렸을 때부터 좋은 언어습관을 갖게 된다면 어떨까?
사실 우리가 하는 모든 말들은 꼭 누가 따로 가르쳐줘서 그에 맞게 하는 것은 아니다. 그저 이 세상에 태어나서 자연스럽게 말을 배우는 과정에서 엄마에게 혹은 아빠에게 들은 것을 따라한 것이다. 이론으로 배운 게 아니고 몸으로 얻은 것이다. 엄마와 아빠가 정확한 발음을 구사하면 굳이 따로 시간을 내서 공부하고 노력하고 애쓰지 않아도 저절로 정확한 발음을 하게 되고 익히게 되는 것이다.
“너 그 발음 누구한테 배웠니? 진짜 정확하다!”
“배우긴 뭘, 우리 엄마가 늘 이렇게 발음하셔.”
이게 바로 저절로 배운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가장 훌륭한 모국어 선생님은 바로 엄마 아빠라고 할 수 있겠다. 아, 이 세상 엄마 아빠들이 완벽하다면 힘들게 공부하지 않아도 될 텐데! 그러나 이 세상에 그런 엄마 아빠는 없다. 미국에도 그런 부모 없고 중국에도 그런 부모 없다. 그러니 실망하지 말고 이제부터라도 하나하나 차근차근 연습해 보자. 그래서 정확한 우리말 발음을 익혀 가르칠 수 있다면 머지않은 미래에 우리 아이들은 저절로 훌륭한 엄마 아빠가 될 것이다.
이제부터 연습할 내용은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까지 교과서에서 매우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것인데, 애들이 “엄마, 이거 발음 어떻게 하는 거예요?”라고 질문할 때 당황하지 마시고 함께 연습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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