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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리'를 쓰면 망발인가?

봄뫼 2017. 12. 15. 17:29

1995년 8월 12일 한국방송공사 9시 뉴스에서 ‘4천 억설’ 수사 담당 검사가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한마디로 나가리죠”라는 발언을 했고, 웃는 기자들의 모습을 내보냈다. 당시 한겨레신문의 여론마당엔 은 이 보도에 대해 온 국민의 관심이 쏠린 수사 결과를 발표하는 검사의 태도와 기자들의 의미를 파악하기 힘든 웃음, 그 장면까지 삽입해 방영한 한국방송공사의 태도 등을 지적하는 글이 실렸다. 원고를 보낸 김지웅씨는 해방 50돌을 눈앞에 둔 시점에서 ‘나가리라는 일본말을, 게다가 저급한 문화 용어를 거침없이 쓸 수 있는가’ 하고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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