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3일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그날의 암살자’란 제목으로 1908년 3월 23일 한국의 애국청년 전명운과 장인환이 친일파 미국인 스티븐스를 사살한 사건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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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암살자’의 한 장면. “서로 알지 못했던 두 남자, 한 장소에서 같은 인물을 암살하려 한 사건”이라는 자막이 이어진다. |
스티븐스의 뒤를 쫓던 장인환은 자신보다 한 발 먼저 스티븐스를 암살하려는 전명운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이는 두 사람이 모르는 사이였고, 이 사건이 사전에 공모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한다. 영상은 이 사건이 당시 조선이 처한 상황을 세계에 알린 최초의 사건이며 이후 일본에 대한 비판과 조선에 대한 동정 여론이 일었다는 내용을 전하는데, 특히 ‘서로 알지 못했던 두 남자가 한 장소에서 같은 인물을 암살하려 한 사건’이라는 자막이 눈길을 끈다.
시청자들은 두 사람이 전혀 알지 못했으며 사전에 공모하지 않았는데도 같은 시각, 같은 장소에서, 같은 목적을 갖고 스티븐스를 처단하려 한 사실에 더욱 놀라고 신비스러운 기운마저 느낀다. 스티븐스 사살사건은 안중근의 이토 히로부미 처단 이전에 일어난 의열 투쟁의 시초로 기록되었고, 독립운동사의 감동적인 쾌거로 국민들 가슴에 각인되었다.
그런데 어떻게 서로 모르는 두 사람이 사전 약속도 없이 같은 시각, 같은 장소에서 같은 목적을 갖고 행동할 수 있었을까? 2018년 6월 3일자 뉴스엔미디어는 ‘전명운 장인환 스티븐스 암살, 해외 거주 한국인 최초 의거(서프라이즈)’라는 기사를 통해 ‘그날의 암살자’를 소개했는데, 다음은 기사 내용을 축약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