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환의 한국어 팩트체크] 대학생이 많이 쓰는 일본어 1~5위 사실은?
3년 전 대학생이 많이 쓰는 일본어 잔재는 ‘구라’, ‘애매하다’, ‘기스’라고 조사결과가 나와 화제가 됐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연구팀과 대한민국 홍보 대학생 연합 동아리 ‘생존경쟁’ 팀이 광복 70주년을 맞아 지난 4월 28일부터 5월 7일까지 ‘언어문화 개선을 위한 일본어 잔재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연구팀이 설문조사한 '대학생이 많이 쓰는 일본어 순위' |
그 결과 “간지, 뽀록, 오케바리, 구라, 가라, 땡깡, 삐까삐까, 애매하다, 사라, 닭도리탕, 쯔끼다시, 지리, 다데기, 식대, 무대뽀, 쇼부, 와쿠, 기스, 분빠이, 공구리, 후카시, 곤색, 망년회, 견출지, 호치케스, 고참, 땡땡이 무늬, 노가다, 잔업, 시말서.” 등이 자주 사용하는 어휘로 밝혀졌다.
대부분의 어휘가 일본어 잔재로서 대학생들뿐만 아니라 전 계층에서 사용돼 왔다는 것은 새삼 지적할 이유조차 없다. 그런데 당시 글쓴이의 눈길을 끈 것은 ‘구라’였다. 흔히 “구라치지 마”, “저 인간, 또 구라 피우고 있네.” “구라야, 믿지 마.” “어휴 저 개구라.”처럼 사용하는 ‘구라’가 일본어 잔재였나? 3년이나 지난 지금 이 글을 쓰면서 글쓴이의 게으름을 깊이 반성한다.
http://www.newstof.com/news/articleView.html?idxno=1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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